* 육성 팁 보강 및 레벨 공략의 소소한 팁 등을 업뎃할 예정.

본 게임, 널리고 널린 여타 타워 디펜스 게임과 달리 무려 3명, 당신이 잘못 읽은 것이 아니다 정말 무려 3명, 에 육박하는 어마무시한 쪽수의 영웅들을 임요환 마린 컨트롤하듯 조작하며 노도처럼 밀려오는 좀비와 해산물(?!)들의 뼈와 살을 지극정성 분리시켜 골산골해를 창조해내야 하는 게임인 것인데, 게다가 이 영웅들, 킹x러시의 그들처럼 전장을 촐랑거리며 앙증터지는 이펙트만 뿅뿅 쏘아대는 눈요기 데코레이숀이 아니라 조합과 육성, 컨트롤에 따라 미션의 성패가 결정될 정도의 질적 비중까지 높은 존재로서 묵직하게 등장하고 있더라만,

이뿐이랴, 본 게임, 다시, 여타 타워 디펜스 게임과는 달리, 할 줄 아는 것이라곤 뜀박질밖에 없는 기봉이스런 괴물들을 쵸딩 개미 밟아 죽이듯 학살하는 그런 원싸이드한 플레이가 아니라, 3가지 속성 오색현란한 기공으로 쉴틈없이 타워의 고개를 숙이게 만들 강려크하고 버롸이어티한 녀석들과 시종일관 상대해야 하는 그야말로 레알리스틱한 시츄에이션 속에서, 심지어 전 영웅의 로동자화를 통해 웨이브 막간의 달콤한 휴식 시간조차 닦고 조이고 기름칠해야 하는 바쁘디 바쁜 게임이기까지 했으니,

그리하야, 본 게임, 타워 디펜스 본연의 과제인 '타워의 전략적 배치'를 넘어, 타워의 전략적 관리와 운용 그리고 적들의 108계단 컴보에 맞서 제대로 카운터를 작렬할 수 있는 영웅의 양성, 까지 덤으로 요구되는 바, 애초 손과 머리가 동시에 분주한 게임을 기대했던 이들은 기쁨 두 배, 행복 제곱의 즐거움 한 겜 가득 맛볼 테지만, 걍 닥치고 타워 디펜스는 수도권 아파트 짓듯 아주 그냥 무분별한 타워 난개발이 갑이제, 하시는 타워 꼰대들은 맥없이 뒤져 45분간 퇴장당하고 마는 핫바지 영웅들을 견디다 못해 '로컬 콘텐츠 삭제'를 호쾌히 클릭하는 참극을 맞이할 수도 있는 터,

하여 본인, 양이니 왜놈이니 이전에 결국 우린 모두 같은 인간이라는 사해동포주의자이며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여야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무장한, 시대가 요구하는 신인류, 휴머니스트로서 이토록 옹골지게 만들어진 명작 타워 디펜스를 시련과 난관에 초심 잃지 않고 끝까지 즐길 수 있도록 어둔 밤에도 언제나 우릴 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저 하늘 북극성과 같은 찬란명쾌한 가이드를 작성하기로 마음 먹었, 으나 급작스럽게 지병인 귀찮뇨가 도져 인트로는 여기서 후닥닥 마무리하고 어차피 누구나 알게 될, 하지만 미리 알면 삽질에 한 삽이라도 덜 뜨게 해주는 요령들만 가볍게 끄적여볼까 한다.

1. 스킬 리셋에 필요한 메달은 충분히 수급되니 일단은 공격력 강화 + 스킬 해금에 포인트를 아낌없이 사용하자.

- 상위 티어에 매력적인 스킬이 많고, 전체 스킬 구조를 일찍 파악해두면 스킬 포인트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구글링이나 커뮤니티 가이드를 통해 트리를 미리 훔쳐보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 직접 찍어보고 효과를 체감해보지 않으면 테크 짜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뭣보다, 그럴 거면 게임 왜 함?


2. 영웅별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의 속성은 다음과 같다.

어설트(에너지), 엔지니어(임팩트), 로켓티어(파이어) = 단일 속성 무기
레콘(임팩트, 에너지), 사보츄어(임팩트, 에너지), 사이언티스트(임팩트, 에너지) = 2개 속성 무기
봄바디어(파이어, 에너지, 임팩트) = 3개 속성 무기

이렇게 영웅별로 사용할 수 있는 속성의 가짓수가 다른 데엔 다 이유가 있다.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다면 아래 스포처리된 부분을 읽어보시라.

이게 다 바로 레벨 디자인 때문. 대개 3개 속성을 고루 공략할 수 있도록 영웅을 육성할 텐데, 후반부엔 1개 속성에 2명의 영웅을 붙여야만 완료할 수 있는(또는 수월한) 변칙적인 레벨들이 등장한다. 정답을 미리 알려주자면 스팀크러스트에선 에너지, 나이트메어에선 임팩트가 중요하다. 개인적으론 임팩트 영웅 육성을 소홀히 한 바람에 뒤늦게 사보츄어 렙업 노가다를 한다고 똥을 조금 쌌다. 에너지와 파이어 속성의 영웅은 어설트와 로켓티어로 키우면 되니 어렵지 않다. 문제는 임팩트인데, 화력은 사보츄어가 좋고, 로켓티어와 로켓 타워의 성능을 극대화시키고 싶다면 레콘이 좋다. 엔지니어는 솔직히 포지션이 좀 애매하다. 이에 대해선 다음 장에 후술하겠다. 봄바디어도 잊지 말고 틈틈이 렙업해놓자. 최고의 전천후 영웅이다.


3. 상위 티어의 무기라고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 차상위 티어의 무기들 중에도 데미지는 약하지만 사거리, 크리 확률, 스플래시 범위, 속성 등에서 차별점을 갖는 경우가 있다. 봄바디어의 무기들이 대표적인데, 이런 특징을 잘 이용하면 변화무쌍한 후반부 레벨들도 큰 어려움 없이 넘길 수 있을 것이다.


4. 사이언티스트와 사보츄어는 무기를 공유한다.

- 즉 한 영웅의 무기를 구입하면 다른 영웅까지 장착시킬 수 있다는 말씀. 활용 방법에 따라 적은 코인으로 초중반을 빠르게 진행하는 것도 가능할 듯하다.


5. 사이언티스트는 강력한 서포트 영웅이다.

- 화력면에서 타 영웅들에 조금 뒤쳐지지만, 경험치 획득량을 높여주는 패시브(최대 25%), 범위 내 모든 영웅과 타워에 무작위의 버프(실드, 버저커, 클로킹, 중 하나를 최고 등급으로 걸어준다. 하지만 꽝도 있음.)를 띄워주는 고성능 액티브 스킬(최상위 티어 아머 중 하나인 택티컬 퀀텀 플레이트를 장착하면 스킬의 쿨타임, 지속 시간, 사거리 버프까지 얻는다.)로 탁월한 서폿 능력을 보여준다. 틈틈이 키워두면 게임을 끝낸 후 50레벨, 99레벨 찍기 도과 공략 때 효자 노릇 톡톡히 할 것이다.


6.전투 중 죽은 영웅의 부활 시간은 '45분.'

-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시간이다. 어차피 한두 게임이면 45분 정도는 훌쩍 지나가고, 게임을 종료해도 부활 시간은 흐르기 때문에 큰 손실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영웅을 키우지 못하는 건 특히 초중반엔 적잖은 부담이 된다. 물론 메달을 사용하면 즉시 부활시킬 수 있지만 역시나 초중반에 메달을 잃는 건 게임 진행을 더디게 만들 수 있다. 체력이 적고 방어력이 낮은 영웅은 특별히 생존에 신경을 쓰자.

위 스샷에 도과 힌트가 전부 드러나 있지만, 모국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외국어 학습에 매진할 겨를이 없었던 분들을 위해 간단 설명 쏴드린다. 아마 대부분의 히든 도과들은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언락될 것이니 일단은 게임을 열심히 즐기시라.

Pat on the Head : 도과 5개 달성. 이건 히든이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언락되는 도과.
Game over man, game over :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영웅이 사망하면 언락되었던 걸로..
Quint would be proud : 레벨 8에 등장하는 플라잉 샤크 제압.
Release the kraken! : 레벨 18의 크라켄 제압.
Why won't you die! : 레벨 20의 플라잉 좀비 샤크 두 마리 모두 제압.
What does the T stand for? : 타워를 짓지 않고 레벨 클리어. 레벨 24를 클리어하면 자동 언락.
Training wheels : 타워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고 레벨 클리어.
Just made it : HQ의 체력이 10퍼센트 이하로 떨어진 상태에서 레벨 클리어.
Cinema experience : 크레딧을 강제 스크롤 없이 끝까지 보기.